현대중공업[009540]이 건조한 선박이 지난 83년부터 22년 연속으로 해외 조선전문지가 선정하는 `세계 우수선박'으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건조해 선주사에 인도한 선박 4척이 미국의 마리타임리포터(Maritime Reporter)와 마린로그(Marine Log), 영국의 네이벌아키텍트(Naval Architect) 등 세계 3대 조선 전문잡지로부터 올해의 우수선박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전문지는 매년 전세계에서 건조된 선박중 기술과 디자인,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선박을 선정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지난 83년 자사의 건조선박이 우수선박으로 선정된 이후올해까지 22년간 우수선박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우수선박으로 선정된 현대중공업의 선박은 노르웨이 골라LNG사에 인도한 14만㎥급 멤브레인형 LNG선 `골라 바이킹'호를 비롯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CMA-CGM HUGO'호, LNG선 `폴라 바이킹'호, 초대형유조선(VLCC) `아르덴 벤처'호 등 4척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매년 우수선박에 선정됐지만 4척이 동시에 선정된 것은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세계 1위라는 국내 조선업계의 위상이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