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기지에서 조난당한 동료들을 구하려다 숨진 고(故) 전재규 대원의 1주기를 맞아 전 대원의 홈페이지에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포털사이트 드림위즈에 따르면 어제 하루동안 이 회사에 마련돼 있는 전 대원의 홈페이지(my.dreamwiz.com/jagyu)에 1천300여명의 네티즌들이 찾아 평소의 3배이상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방문객들은 게시판ㆍ방명록에 글을 올려 전 대원의 명복을 빌고 국립묘지 안장불발에 대한 아쉬움 등을 털어놓고 있다. 전 대원의 동아리 후배라는 장모씨는 "형이 보았을 남극의 밤하늘이 궁금하다"며 "아직도 형과 이야기하던 때가 생생한데 이렇게 다시 못 볼줄 알았으면 그때 붙잡고 이야기를 더 할 걸 그랬나 보다"라고 썼다. 전 대원은 작년 12월 4일 마지막으로 홈페이지에 방문한 뒤 사흘 뒤인 7일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이 회사는 전 대원을 기리는 의미에서 홈페이지를 영구보존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