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지역에서도 한우가 브루셀라에 감염돼 살처분을 앞두고 있다. 6일 제천시와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북부지소 등에 따르면 제천시 금성면의 3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230여마리의 혈청을 채취, 검사한 결과 28마리가 브루셀라에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모씨가 사육 중인 한우 148마리 가운데 24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인것을 비롯, 주변의 다른 두 농장에서도 54마리와 35마리 가운데 각각 2마리씩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제천시 관계자는 "양성반응을 보인 소에 대해 농장주와 협의를 거쳐 이번 주 내에 살처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人獸) 공통의 제2종 가축 전염병인 브루셀라는 사료나 물 등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시 유산과 불임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최근 경북 포항과 울산, 울주, 충북음성 등지에서도 감염이 확인됐다. (제천=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