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사진기자 7명이 '신문사진'을 주제로 한사진전을 개최한다. 연합뉴스 배재만, 중앙일보의 박종근ㆍ김성룡, 조선일보의 조인원ㆍ채승우, 한겨레신문의 임종진, 외국통신사인 게티이미지의 정성준은 각각 10년 정도 현장에서활동해온 사진기자들. 이들이 10일부터 19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경기문화재단 아트센터에서개최하는 `사진, 연감'전은 기본적으로 지난 1년간 우리 사회의 각종 사건ㆍ사고를소재로 그 나름의 연감을 만드는 작업. 하지만 이 전시회에 출품된 사진 70여 점은관람객들에게 지난 1년을 보여주는 일에 충실하기보다는 신문사진의 특성과 기능 등에 대한 자신들의 진지한 고민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들은 기존의 신문사진이 보여주고 설명하는 일에 매달려온 결과, 점차 자극적이 되거나 모두 비슷한 모습이 된 것은 아닌가를 묻고 있다. 사건ㆍ사고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신문지상에 실렸던 보도사진들이 아니라 기자들이 따로 메고 다니는 개인 카메라나 취재용 카메라를 통한 별도의 작업으로 이뤄진 사진들을 보여줌으로써 `연출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다. 부안 핵폐기장 건설 반대투쟁과 대통령 탄핵정국, 이라크전쟁 규탄 및 파병반대 집회, 미대사관의 비자 인터뷰 및 해외이주박람회장, 아테네 올림픽 등 지난 1년간 우리 사회를 달궜던 사건.사고의 현장에서 촬영한 이 사진들은 신문지상에 보도된 것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을 전달하며 독자와의 폭넓은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인터넷(http://photogame.pe.kr)으로도 전시될 계획이다. ☎031-231-7200, 7210. (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