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너스기술 그라비티 자연과환경 에스엔유프리시젼 케이에스피 5개 회사가 올해를 대표하는 벤처기업으로 뽑혔다. 이들 기업은 KTB네트워크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제정하고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제29회 벤처기업상'을 수상한다. 벤처기업상 수상기업 중 대상인 과학기술부 총리상은 3차원 스캐닝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아이너스기술이 받는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그라비티와 친환경 자재를 생산하는 자연과환경은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액정표시장치(LCD) 측정장비 전문기업인 에스엔유프리시젼과 선박용 엔진밸브 생산업체인 케이에스피는 KTB네트워크 사장상을 각각 수상한다. 시상식은 8일 오전 KTB네트워크 본사 빌딩에서 개최된다. 올해 중소기업들은 내수침체와 환율하락 등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이번 상을 수상한 벤처기업들은 이같은 외부 여건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눈에 띄는 성장세를 그렸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객관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이다. 벤처기업상 심사위원회는 "코스닥 시장 침체 등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신청이 혹시라도 저조할 것을 우려했으나 뜻밖의 많은 기업들이 응모해 놀랐다"며 "벤처기업상이 이같이 침체된 벤처정신을 되살리고 뛰어난 벤처기업을 발굴해내는 기회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상'은 벤처 개념조차 생소하던 지난 1991년 처음 제정돼 한글과컴퓨터 안철수연구소 로커스 아이디스 등 국내 대표 벤처기업들을 발굴해왔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