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 오른 1천45.5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00원이 급등한 1천46.50원에 거래를 시작, 곧바로 1천48.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매물이 나오면서 1천44.10원까지 밀렸다가 소폭반등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103엔으로 올라선데다 `정부가 환율을 적절히 관리해주는 것이 의무'라고 한 노무현 대통령 발언의 영향 등으로 인해 개장 초매도세가 사라지면서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수출대금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면서 "당국의 매수개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상승세를 나타낸 점이 이날 거래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0.21엔 오른 103.41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