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안 나스타세 루마니아 총리가 대통령선거에서 40.94%를 얻어 야당의 트라이안 바세스쿠 후보(33.92%)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나스타세 후보와 바세스쿠 후보가 오는 12일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승자를 뽑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진실정의동맹(JTA)의 바세스쿠 후보는 앞서 지난달 28일 총선과 함께 실시된 대선이 부정으로 얼룩졌다며 이를 무효화할 것을 촉구한 바 있어 결선투표를수용할 것인지 주목된다. 루마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달 30일 야당의 선거 무효화 및 재선거 실시 요구에 대해 선관위 표결에 부친 결과 21대 5로 부결됐다면서 무효 판정은 헌법재판소만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그러나 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야당 요구를 재점검할 것이며 그 결과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총선에서는 집권 사회민주당(PSD)이 36.6%를 득표했으며 진실정의동맹은 31.3%를 얻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