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가 불법 파업노조원에 대해 대량해고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LG정유는 "최근 지난 여름 파업 근로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해고 50여명,정직(15일~3개월) 3백여명,감급(감봉) 2백80여명으로 결정해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그러나 징계 대상자에 대한 정확한 인원이나 명단,기준,혐의 등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LG정유 관계자는 "징계를 통보받은 노조원들로부터 개별 소명자료를 받아 오는 20일께 징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G정유의 대량해고 결정배경과 관련,사측 관계자는 "노조의 계속된 임금 인상 등 요구에 양보할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이번 파업이 발생해 강경대응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수=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