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주에 인도를 방문한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29일 보도했다. 인도는 럼즈펠드 장관의 이번 방문이 조지 부시 2기 행정부 내 첫 최고위급 관료의 방문으로서, 부시 대통령의 내년 인도 방문 가능성을 탐색하는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특별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타임스는 향후 4년간의 양국관계가 모든 측면에서 과거 같은 기간보다 나아질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은 진작부터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체계 판매의 공식적인 제안을 통해 인도에 대한 정치적 신뢰를 분명히 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인도가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개발한 애로우 미사일 방어체계구입을 위해 이스라엘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하고 그린 파인 레이더 시스템과팰콘 조기경보기 등은 이미 구입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인도 정부는 이들 무기의 구입을 위해 이스라엘과 함께 수년동안 미 행정부를상대로 로비를 전개했으며,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P-3C 오리온 해군정찰기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맘모한 싱 인도 총리는 미 대선 직후 부시 대통령에게 축하전화를 걸어 내년에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