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환율, IMF 이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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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050원대로 내려서면서 환율만 놓고 본다면 명실상부하게 우리 경제가 IMF 구제 금융 신청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노한나 기자가 전합니다.
외환시장은 IMF시대의 흔적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신청한지 7년만에 환율 기준으로 IMF를 졸업하게 됐습니다.
25일 원달러 환율은 1,057.20원.
지난 1997년 11월말, IMF에 공식적으로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직전 기록했던 1,055.5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최소한 환율에 있어서만큼은 IMF시대를 벗어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원화가치 상승이 우리 경제 사정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급격한 환율절상으로 내년도 수출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내수경기도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경제의 경쟁력 덕에 환율이 내려간 것이 아니라 미국이 경상적자 해소를 위해 환율 하락을 유도하고 있는 것인 만큼 지속적인 환율하락은 수출 여건 등을 놓고 보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7년만에 IMF신청 당시 수준으로 돌아간 환율.
환율만을 놓고 본다면 경제는 껑충 도약한 것으로 느껴지지만 7년전 환율 급등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환율 급락을 경계해야 하는 새로운 고민에 빠졌습니다.
증시수급을 장악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환율 급락에 따른 수혜 기대로 선뜻 팔자고 나서지 않는 한 환율 변동에 따른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다행스럴 뿐입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납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