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초 이르면 이번 주내 발표될 예정이었던 통합 거래소 이사장 후보 추천 결과가 다시 혼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자칫 통합거래소 출범 자체도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박 재성 기자… (기자) 당초 주내로 예정됐던 이사장 후보 추천이 다시 미궁에 빠졌습니다. 증권업계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어제 재경부는 3인의 최종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사람 모두 재경부 전직 관료들로 구성돼 청와대가 이를 두고 절차의 공정성이 의심스럽다며 재고하도록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낙점된 세 사람은 정건용 전산업은행 총재와 이인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그리고 강영주 현 증권거래소 이사장 등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정경제부 김광림 차관은 이에 대해 오늘 기자들과 만나 통합거래소 이사장 선임은 회원들의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는 것이며 통합거래소는 청와대와 협의하는 기구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청와대의 한이헌씨 밀어주기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이헌씨를 염두에 두고 청와대가 재검토를 지시했다는 일부 보도를 반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후보추천위원회는 앞으로 한 두명을 추천해 회원 주주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대상 후보들을 놓고 결격 사유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늘 인선 과정을 둘러싸고 진통이 불거지면서 최종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인 정건용 전산업은행 총재가 후보를 사퇴했다고 밝혔지만 재정경제부는 이를 부인해 후보 추천과 관련된 의사 전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건용씨가 사퇴하면 재경부의 안대로 후보 추천이 강행될 경우 이사장 후보는 이인원 예보사장과 강영주 현 이사장의 2파전으로 압축됩니다. 진통이 불거지면서 자칫 이사장 후보 인선은 11월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 경우 내년 1월 28일로 시한이 예정된 통합거래소 출범에도 일정상 상당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증권거래소에서 와우티브이 뉴스 박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