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성인가요로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1위에 뽑혔고 올 한해 가장 인기를 끈 성인가요는 태진아의 `동반자'로 나타났다. KBS 해피FM(106.1㎒) `태진아 쇼쇼쇼'(오전 11시5분) 팀이 지난 12-16일 서울과 수도권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인가수를 묻는 질문에 조용필은 19.2%로 1위를 차지했고 나훈아(14.6%), 이미자(14.3%), 태진아(11.4%)가 2-4위를 차지했다. 20대의 지지를 받은 서태지가 2.5%로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인가요로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9.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미자의 `동백아가씨'(4.9%)가 2위로 나타났다. 태진아가 `동반자'(3.8%)ㆍ`옥경이(3.0%), `사랑은 아무나 하나'(2.3%) 등 3곡을 3-5위에 올려 놓는 기록을 세웠다. 성인가요 중 올해 최고의 인기곡으로는 태진아의 `동반자'가 39.3%로 첫손에 꼽혔고 송대관의 `유행가'(32.6%), 박상철의 `자옥아'(28.6%), 장윤정의 `어머나'(27.9%)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유망하다고 예상한 가수는 `어머나'를 부른 장윤정이 38.5%로 1위에 뽑혔고 `자옥아'의 박상철(22.7%), `빠이빠이야'의 소명(10.5%), `당신은 바보야'의 이혜리(9.5%) 순이었다. 성인가요를 즐겨듣는 매체로는 라디오가 55.5%로 가장 높았고 TV(31.4%), 인터넷(5.9%), CDㆍ테이프(4.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970-80년대 대중가요를 `7080'이란 문화테마로 지정해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3/4에 달하는 76%가 공감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성인가요 발전을 위해 `보다 활발한 매체 및 공연활동'(59.7%)과 `기존 가수의 세대교체와 신인들의 활동'(22.1%) 등을 바라고 있었다. 한편 한달 평균 노래방 방문 빈도는 `월 1-2회'가 36.3%로 가장 높았고 `월 1회미만'(32.9%), `가지 않는다'(10.8%)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3% 포인트로 진행됐으며 오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태진아 쇼쇼쇼'에서 자세히 소개된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