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엔화 강세가 최근들어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고있다고 보고 개입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고 와타나베 히로시(渡邊博史)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21일 밝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와타나베 재무관은 이날 베를린 G20(산업선진20개국) 회의후"지금이 환시장 개입을 생각하기 시작할 적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우존스와의 회견에서 일본정부의 주 관심사는 환율이 경제적 펀더멘털을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의 문제라면서 올해와 내년 상반기중 미국경제가 일본보다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은 더이상 달러화 가치가 하락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와타나베는 환시장이 잘못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때 정부개입은 정당하다는게일본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으나 엔-달러환율이 어느 선이 되어야 정부가 나설 방침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지난 일주일간 환시장 동향은 급격하고 잘못된 것이었으며, 이는 개입을 강구할 적기라는 의미다. 이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강한 달러' 구현을 다짐했고, 미국정부도재정적자 해소에 정책 우선권을 두겠다고 말해왔다"면서 "일본 정부는 이런 다짐들을 매우 설득력있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비해 시장이 믿지않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에 대해 와타나베 재무관은 부시 재선후 미국의입장이 완화되고, 유럽쪽으로부터의 압력도 줄어들고 있는 상태라면서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가입해 시장을 개방하기에 앞서 내년이나 2006년초반에 환율자유화조치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