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은행 일선창구에 동전 교환용 투명케이스가 비치돼 수월하게 동전을 바꿀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과 은행들은 이날부터 창구에서 일반 고객들에게 270만개의 동전 케이스를 무료로 나눠준다고 21일 밝혔다. 동전 케이스 보급에 참여하는 은행은 한은, 산업.기업.조흥.우리.제일.국민.외환.신한.한국씨티.하나은행과 농협, 수협 등 12곳으로 이 가운데 우리와 국민은행은 다음달 초부터 동전 케이스를 창구에서 나눠줄 예정이다. 이 은행들은 수도권 지역의 지점에서 동전 케이스를 보급한 뒤 고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보급 대상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전 케이스는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동전50개를 넣을 수 있으며 시중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100원과 10원짜리용 등 2종류가 있다. 한은은 동전 케이스 사용이 확대되면 은행 창구에서 동전교환을 기피하는 현상을 해소하면서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고 주화가 유통되지 않는 퇴장현상이 완화돼 화폐 제조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