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오는 2020년 이후 2%대로 낮아진 뒤 2040년 이후에는 1%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9일 발표한 '인구고령화와 잠재성장률' 보고서에 따르면 총요소생산성(TFP) 증가율이 1.5%를 유지하고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이 작년과 같은 1.19명 수준이라고 가정할 경우,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현재 5%대에서 2010년대에는 4.21%로 떨어지게 된다. 또 2020년대 2.91%,2030년대 1.6%로 하락한 뒤 2040년대에는 0.74%에 그치게 돼 본격적인 저성장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TFP 증가율이 2.0%로 유지되더라도 합계출산율이 지금과 같다면 2040년대 잠재성장률은 1.38%에 그칠것으로 추정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