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내년 4종의 신차 출시를 발판 삼아 국내승용차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19일 GM대우차를 판매하는 대우자동차판매에 따르면 GM대우는 현재 23~24% 수준인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을 내년에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내년중출시될 신차 4종을 축으로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 이와 관련 이동호 대우자판 사장은 18일 열린 GM대우 `상시 고객 시승센터' 1호점 개소식에 참석, "내년을 제2의 GM대우 출범 원년으로 삼아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내년에는 고급형 세단인 스테이츠맨을 비롯, 매그너스 후속모델과마티즈 후속모델, 1300㏄급 모델 등 모두 4종의 신차를 GM대우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신차들이 시장점유율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GM대우와의 관계에 대해 "GM대우와는 전략적 제휴 파트너로 앞으로도 계속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GM대우에서 마케팅 비용의 상당 부분을 지원해줘 요즘같은 내수 불황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적자였던 영업이익이 올해 흑자로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이같은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강조했다. 한편 내년에는 GM대우 외에 현대차도 그랜저XG 후속모델(프로젝트명 TG)을 상반기중 발표하고 르노삼성차는 1월 SM5 후속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국내 완성차 업체간 시장점유율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