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채널 캐치온은 프랑스 스릴러 영화의 거장클로드 샤브롤(Claude Chabrolㆍ74) 감독 특집으로 영화 3편을 22-24일 오후 11시에방영한다. 22일 방영되는 '의식'(La Ceremonie)은 샤브롤 감독의 1995년작으로 하녀인 소피와 소피의 친구인 우체국 직원 잔느가 자신들을 무시하는 부잣집 가족을 모두 죽인다는 내용. 상드린 보네르가 소피역을, 이자벨 위페르가 잔느역을 맡아 52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23일 전파를 타는 '초콜릿 고마워'(Merci Pour le Chocolat)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하는 잔느가 자신이 유명 피아니스트의 아들과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되면서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2000년작으로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았다. 샤브롤 감독의 최신작인 '악의 꽃'(La Fleur du mal)은 24일에 방송된다. 프랑스 부르주아 집안의 3대에 걸친 음모와 배신을 다룬 블랙코미디로 의붓남매가 서로사랑에 빠지고 아버지는 의붓딸을 겁탈하는 등 가족의 어두운 면을 그렸다. 브누아마지멜과 나탈리 베이가 열연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dji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