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발도상국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6.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개도국 경제는 내년과 2006년엔 다소 둔화되긴 하겠지만 각각 5.4%와 5.1%의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16일 전망했다. 올해 개도국 성장률은 1974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중국(8.8%)과 인도(6.0%)를 제외하면 개도국들의 올해 평균 성장률은 5.4%로 다소 낮아진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2005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경우 중국의 급성장 덕분에 올해 평균 7.8%의 GDP 성장률을 기록해 지난 97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과 2006년 동아시아 경제성장률은 각각 7.1%,6.6%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는 올해 8.8%에 이어 정부의 경기과열 진정책에 따라 내년엔 7.8%로 다소 둔화되고,2006년에는 7.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 경제와 관련,세계은행은 지난 8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3%에서 4.9%로 하향 조정하고,내년 전망치도 5.3%에서 4.4%로 낮춘 바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