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천지산업의 기업인수.합병(M&A)을통한 회생여부가 조만간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17일 신용보증기금 등에 따르면 천지산업의 정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마지막 관계인 집회가 19일 열릴 예정이다. 천지산업은 올해 3월 텍슨-KTB네트워크 컨소시엄과 M&A계약을 맺었으나 채권 탕감 등 정리계획 변경안이 부결되면 M&A는 무산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앞서 지난 10월 1차 관계인 집회에서는 정리채권의 61.97%가 찬성, 가결 요건인 정리채권의 3분의 2에 다소 못 미쳤으며 당시 채무 탕감비율에 반대한 주요 채권자중 신보 등은 현재도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산업 관계자는 "주요 채권자가 계속 반대하면 아무래도 어렵겠지만 찬성률을 조금만 더 끌어올리면 되는 만큼 아직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산업은 스웨터 수출 및 건설업종의 상장업체였으나 지난 2002년 부도를 내고 상장이 폐지됐으며 현재 법정관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