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에 오는 2007년까지 '자동차 경주의 꽃' F1(포뮬러원)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국제규모의 자동차경주장이 들어선다. 17일 ㈜스피드파크와 여주군에 따르면 여주군 강천면 강천리 산 74 일대 40만평 규모에 F1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전용자동차경주장을 2007년 개장 목표로 추진중이다. 스피드파크는 세계적인 경주장 설계회사인 독일의 틸케사와 함께 설계를 진행중이다. 총 길이 4.5km의 트랙에 3만명 규모의 고정석과 드래그 코스,카트경주장,스프린트 랠리 코스 등이 갖춰져 모든 자동차경기가 가능해진다. 지난 8월 여주군에 제안서를 낸 스피드파크는 현재 대상 부지 90% 이상을 확보했으며 12월 중 여주군에 입안서를 제출해 인허가 검토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피드파크는 내년 상반기 중 인허가가 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가 총 1천3백여억원을 투자해 2006년까지 주경기장을 완공하고 2007년 3월까지 부대시설을 완성할 계획이다. 여주군 도시과 관계자는 "입안서가 들어오면 주민공람과 사전영향평가 등을 거쳐 인허가를 해줄 방침"이라며 "경기도에서 도시계획시설 허가 여부가 결정되기까지는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드파크 관계자는 "경주장이 완공되면 2007년부터 연 1백회 이상 국내외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