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창원, 울산 등 동남권의 기계부품 및 소재 산업은 강력한 집적기반을 갖고 있어 향후 집중적인 지원과 육성전략이 수립된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클러스터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부산발전연구원 주최로 16일 오후 2시 부신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충전략을 위한 지역경제세미나에서 부산발전연구원 주수현 경제산업부장은 `부산지역 핵심전략산업 육성방안; 부품 소재산업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제발표문에 따르면 부산의 기계부품 및 소재 산업은 최종 완성품 조립업체가취약한 반면, 울산과 경남지역은 현대자동차나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두산중공업등 대표적인 선도기업이 많아 부산지역 기업이 이들로부터 받는 영향력은 매우 큰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산의 기계부품 및 소재산업은 산업클러스터의 전단계 형태를 띠고 있어 혁신적인 산업클러스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동남권과 연계해 혁신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전반적인 혁신활동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부산의 기계부품소재 산업은 우수한 가공기술과 생산기반이 갖춰져 있고항만, 물류, 조선기자재 등 해양 관련 핵심역량이 뛰어난 만큼 향후 부산의 성장주도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기계부품소재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과제로는 ▲창원과 서부산, 울산을 잇는 글로벌 부품소재산업 벨트 구축과 ▲지사과학단지내 외국인 전용단지의 조속한 지정 ▲국책연구소 유치를 통한 광역 연구개발(R&D) 클러스터구축 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강조됐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부산시와 학계 금융계, 경제단체 및 시민단체 대표자 등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제발표와 함께 전문가 토론 등이 이어졌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