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통이 건강과 미용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드러그스토어 사업에 새로 뛰어든다. LG유통은 16일 아시아 최대 드러그스토어 체인업체인 홍콩의 AS왓슨과 합작법인 'GS왓슨스'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초기 자본금 1백50억원으로 양측이 50 대 50 비율로 출자하게 된다. 대표이사는 왓슨측이,CFO는 LG유통측이 맡기로 했다. 드러그스토어는 건강과 미용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간단한 음료와 잡화 등도 부수적으로 판매하는 전문업태다. '왓슨스(Watsons)'는 80여평 매장에서 6천여가지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내년 초 서울 명동,신촌,테헤란로 등지에 1호점을 선보인 후 매년 10여개 이상 점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CJ 코오롱 등 기존 업체들과 주고객인 20대 여성을 놓고 치열한 고객쟁탈전이 예상된다. AS왓슨은 홍콩 재벌 리콰싱이 이끄는 허치슨왐포아 그룹의 자회사로 전세계 19개국,9백10개 도시에서 드러그스토어 식품점 전자유통점 면세점 등 13개 소매 브랜드 및 4천6백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