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을 잘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사람보다 음주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로 발견된, 쓴맛을 느끼는 유전자 TAS2R38이 강력한 사람이 이보다 약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보다 음주 빈도가 적었다. 발레리 더피 박사가 이끄는 미 코네티컷대학 연구팀은 음주량이 보통인 남자 31명과 여자 53명을 대상으로 실험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에게 PROP라고 불리는 쓴맛을 내는 화학물질의 맛을 보게한 다음 이들이 쓴 맛에 대해 보인 반응과 음주 빈도의 상관성을 조사한 결과 쓴맛에 민감한 사람이 음주 횟수가 적었다고 밝혔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TAS2R38이 강력한 사람들도 약한 변종을 가진 사람보다 음주 빈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피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유전자가 음주 행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음주임상실험연구(Alcoh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지에 게재됐다. (스토스 UPI=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