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의 총파업에 동참했던 울산지역본부 산하 4개 노조지부가 16일부터 모두 업무에 복귀하는 등 정상출근 해 파업사태가 일단락 됐다. 울산지방경찰청과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조합원 70% 이상의 높은 참가율을 보이며 이번 파업에 적극 동참했던 전공노 동구지부는 전날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16일 업무에 복귀하라"고 전달했다. 중구지부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6일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 정상근무에 임하시기 바란다. 그동안 투쟁에 적극 동참해주신 조합원 여러분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긴급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전날 북구지부와 남구지부가 16일부터 정상출근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동구와 중구지부도 파업을 철회하고 출근, 파업에 동참한 4개 지부가 이날 오전 9시부터 모두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울산시지부와 시 상수도사업본부, 울주군지부 등 3개 지부는 당초 파업에 불참키로 했었다. 한편 울산시는 전날 파업에 불참키로 했던 시 상수도사업본부 지부의 방침과 상관없이 파업에 동참한 노조간부 등 시 상수도사업본부 조합원 12명을 모두 직위해제했다. 시는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해 정직, 해임, 파면 등의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그러나 파업에 들어갔던 4개 노조지부가 있는 자치단체는 아직 징계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민주노동당 구청장이 소속된 동구청과 북구청의 경우 실제 징계까지 갈 지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또 울산경찰청은 이번 전공노 파업과 관련, 조합원 39명을 지방공무원법 위반혐의로 연행, 모두 불구속 입건하는 등 형사처벌한데 이어 동구지부 박모(34) 사무국장, 중구지부 김모(35) 교육부장, 남구지부 이모(50) 지부장 3명을 추가로 입건,조사중이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