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토원의 '황토솔림욕'은 국내 여성들 사이에 '황토 붐'을 일으킨 제품이다. 최상급 황토인 동황토와 솔싹추출물 등 천연성분으로 만든 마사지·입욕 제품으로 지난 2002년 2월 LG홈쇼핑에서 첫 방송 후 홈쇼핑 채널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그해 25억원,지난해 2백50억원 등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다양한 효소성분과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는 황토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세포를 활성화시켜 노폐물·유해물질을 배출시키는 원적외선을 방출한다는 게 참토원의 설명.방부제나 알코올,오일,계면활성제 등을 배제하고 1백% 천연성분으로 제품을 만들어 피부 부작용을 최소화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대부분의 팩 제품은 건성피부용,지성피부용 등 피부 타입별로 제품을 달리 사용해야 하지만 황토솔림욕은 어떤 피부타입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각질 관리는 물론 보습과 노폐물(블랙헤드) 제거 효과까지 있어 하나의 팩 제품만으로도 모든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다. '황토솔림욕'은 자연 건조과정과 여러 차례의 정제,숙성과정 등 참토원만의 특허기술을 통해 총 9단계의 작업을 걸쳐 제조된다. 탤런트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김영애 참토원 대표는 "황토는 해독,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그만큼 독성도 강한데 참토원은 그 독성을 제거하고 피부에 이로운 미생물을 배양해내는 정제 과정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다"며 "과학적 제조공법을 통해 황토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유익한 효소를 활성화시켜 황토의 효능을 인체에 이롭도록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참토원의 또 하나의 히트상품은 '미자인 황토비누'.1백% 식물성 최고급 팜유와 솔싹 추출물 등 천연재료가 주성분이다. 잘 무르지 않으면서 거품이 풍부하게 나고 충분한 보습과 영양을 공급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참토원은 한국에서의 인기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도 차근차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일본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디지털체크,홈쇼핑업체인 QVC 등에 제품을 판매하는 등 현재 미국 호주 브라질 몽골 등 1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며 내년 초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지역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참토원은 LG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면세점 판매로 제한돼 있는 유통망을 백화점,직영매장 등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2백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3백5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