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 등 호재에 따른 매수세와 이식매물이 교차하며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상승세를 보이며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75포인트 (0.42%) 오른 2,094.09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1.23포인트(0.11%) 상승한 10,550.24로 각각 마감됐다. 그러나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0.35 포인트 (0.03%) 떨어진 1,183.8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거래량은 14억5천113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18억6천991만주에 달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837개 종목(52%)이 상승한 반면 1천499개 종목(42%)이 하락했고,나스닥은 상승 1천744(53%), 하락 1천383개(42%)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선언과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전망으로 뉴욕 국제유가가 배럴당 46.87 달러로 지난 2개월여 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한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뉴욕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표시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1월에19.8을 기록, 10월의 17.4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좀 더 과감하게 매수에 나설 만한 확실하고도 거시적인 호재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인데다 조지 부시 대통령 재선 이후의 주가 상승에 따른 이식매물도 출회돼 주가가 등락을 교차한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 소매업종은 긍정적 실적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각각 1.16%와 0.90%가 오른채 마감됐다. 또 월스트리트 저널의 소유주인 다우존스에 5억2천만 달러에 매각될 것으로 합의된 `CBS 마켓워치'의 주가는 7.56%나 급등했고, 다우존스의 주가 역시 0.16% 상승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SPX로부터 화재감시용 에드워즈 시스템 기술 부문을 14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 SPX의 주가는 2.70% 올랐으나 GE의 주식은0.58% 하락했다.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내부자 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AIG 보험의경우 조사가 원만하게 마무리될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힘입어 2.98%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