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경영월드컵 1차 대회 참가차 16일 출국했다. 신임 방준영(39) 코치가 이끄는 선수단 7명은 이날 캐세이퍼시픽 항공편을 이용해 남아공으로 출국, 1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04∼2005 경영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참가 선수 가운데 경험이 가장 많은 정두희(21.강원도청)는 주종목인 접영 100m등 5종목에 출전해 결선 진출을 노린다. 정두희를 제외한 한국인(15), 박나리(16), 정슬기(16.이상 서울체고), 권유리(15), 김유연(15.이상 아주중) 등 신진 선수들은 성적보다는 전무한 국제 경험을 쌓는데 의미를 둘 계획이다. 김봉조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는 동계 훈련을 겸한 대회로 성적에 큰 의미는없다"면서 "새로운 대표팀이 꾸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연습량은 많이부족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정두희의 경우 아테네올림픽을 기점으로 부쩍 강해진 정신력으로 훈련에 솔선수범하고 있다"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점쳤다. 한편 경영월드컵 시리즈는 25m 쇼트코스로 대륙을 옮겨 6차에 걸쳐 펼쳐지며 3차 대회는 내달 2∼3일 대전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