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장촌 성매매여성의 모임인 한터여성종사자모임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옛 한나라당사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성매매 여성 2천여명(경찰추산)이 참석했다. 이들 여성은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집창촌이 초토화하면서 생존권이 심각하게위협받고 있다"며 특별법 시행을 유보할 것을 당국에 촉구했다. 이 집회에서 1일부터 여의도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성매매여성 중 2명은 정부의 집창촌 단속에 항의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집회 참석자들은 삭발식에 이어 1시간 가량 촛불시위를 벌인 뒤 오후 5시 30분께 자진 해산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