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SK텔레콤 ‥ '마의 20만원' 벽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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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마(魔)의 20만원대 벽을 돌파할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있다.
번호이동성제 도입 이후 급증했던 마케팅비용이 4분기부터 줄어들고,연말 고배당이 호재로 가세해 개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 5월말 20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이후 7월말에는 15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증권사들은 당시 정부규제 리스크에다 경쟁 격화에 따른 비용증가 등 악재가 집중돼 금년내 20만원대 진입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3분기부터 과거의 악재요인이 서서히 걷히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연말 고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분 제한에 걸려 매수세를 늘리지 못하고 있지만 개인들이 내년 초 특별배당 기대감으로 매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증권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증권사들의 평가도 '긍정'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영주 동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성장성 정체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지만 최근 이 회사의 경영방침이 성장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우려가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3분기 실적에서 수익성이 높은 무선데이터 매출이 늘어나 그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 주가의 20만원대 재진입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목표가로 21만5천원을 제시했다.
김영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과거의 악재가 해소되면서 호재가 중첩되고 있다"며 22만5천원이 적정주가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20만원대로 잡았던 몇몇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상향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주가는 11일 전일대비 0.51% 떨어진 19만5천원에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