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힘입어 10일 거래소시장은 사흘만에 860선을 회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39포인트(1.94%) 오른 860.54로 마감됐다. 3천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2백48억원과 1천2백9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2천5백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86% 오른 43만9천원에 마감된 것을 비롯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SK㈜(3.79%) 신한지주(3.60%) 한국전력(3.23%) SK텔레콤(3.16%) 등이 특히 많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1.10% 떨어져 원화강세에서 비롯된 하락세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S-Oil 역시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외환은행(6.21%) 하나은행(5.21%) 기업은행(3.19%) 등 은행주가 외국인의 매수세 덕분에 상승,눈길을 끌었다. 샘표식품이 실적호전 전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음식료업종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