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중소 벤처기업들의 주식시장인 “제3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떤 맥락인지 박 재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뉴딜 정책의 골간 가운데 하나는 IT 투자입니다. 사회간접시설 위주의 기존 경기 부양책에서 IT를 핵심으로 하는 경쟁력 계발에 무게를 싣는다는 구상입니다. 핵심부처인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는 물론 재정경제부와 교육부 건설교통부에 이르기까지 부처별 사업내용의 요소요소에도 이 같은 구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부총리급으로 승격된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아래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이런저런 이유로 자주 조명을 받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배아세포 개발의 황우석 교수 청와대의 김병준 정책실장 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등도 역시 기술 투자의 흐름을 주도하는 인물들입니다. 3시장 안은 이 같은 배경 속에서 벤처 기술 기업의 자금 융통을 돕겠다는 뜻으로 창업규제 개혁 벤처 창업자금 지원 확대 인수합병 원활화 등이 주요 사업으로 거론됩니다. 특히 코스닥 진입 요건이 까다로와지면서 상당액의 벤처투자자금이 잠겨 있는 현실을 감안해 창투사가 보유 중인 주식을 유동화하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창투사 보유 주식은 액면 기준 약 3조원 규모. 이 가운데 2조 6천억원이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3시장 활성화를 위해 줄곧 제기돼 온 조세 부담 완화 등도 단골 메늅니다. 3시장 육성. 제2 벤처 붐을 꿈꾸는 정부의 IT 뉴딜 전략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