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실망한 미국인들이 미국을 떠나려 하고 있으며 일부는 벌써 뉴질랜드로 이민 가능성을 물어오고 있다고 뉴질랜드내 존 케리 미 민주당 후보 지원 미국인 모임 대표가 4일 주장했다. 뉴질랜드 일간 도미니언 포스트지에 따르면 로널드 넬슨 대표는 케리 후보 선거지원단에서 일했던 한 참모가 부인과 함께 미국을 떠나겠다며 뉴질랜드로 이민 가능성을 물어왔다고 소개한 뒤 그들은 벌써 살던 집까지 시장에 내놓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공화당 선거공약에 실망한 동성애자 부부도 미국을 떠나겠다는 연락을해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민이라는 게 작은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아주 많은 숫자의 미국인들이 뉴질랜드로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ㆍ뉴질랜드 경제인 협의회 간부로 있는 필 레윈 웰링턴 상공회의소장은 9.11테러이후 미국인들의 뉴질랜드 이민자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뉴질랜드는 분명히 매력 있는 곳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