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이 역대 대통령선거 직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UBS증권은 2일 지난 1952년 이후 13번의 미국 대선 가운데 7번의 대선 이후 연말까지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은 최소 4%, 평균 6%대였다고밝혔다. UBS에 따르면 지난 1960년과 2000년에만 선거 직후 연말까지 증시가 약세를 보였는데 지난 1960년에는 경기침체, 지난 2000년에는 개표 결과 발표의 지연이 가장큰 원인이었다. CNN머니는 시장조사기관 컴버랜드 어드바이저사(社)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미국증시가 민주당이나 공화당 후보 가운데 누가 선거에서 승리하는지 여부와는 무관하게 선거가 끝난 뒤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조사기관의 데이비드 코토크 분석가는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동안 저금리나 달러화 약세, 국제유가 급등 진정이라는 다른 긍정적 요인들을 눌러왔다"며 "내년 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만1천선에 도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