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럽의 주요증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유틸리티와 자동차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영국의 FTSE100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7%(49.60포인트) 오른 4,673.80으로 장을 마쳤다. 또 독일의 DAX지수는 1.32%(52.39포인트) 상승한 4,012.64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0.74%(27.25포인트) 오른 3,734.07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다 만성절(萬聖節) 휴일로 인해 거래는 부진했으나 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자동차주들이 오름세를 보였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는 유틸리티주들이 상승함에 따라 주요 지수들이 올랐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독일의 유틸리티업체인 RWE가 2.89% 올랐고 E.ON은 1.72% 상승했다. 또 프랑스의 유틸리티업체인 수에즈는 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장후반 국제유가가 배럴당 2달러 이상 내리면서 폴크스바겐과 BMW가 각각 1.43%, 1.68% 올랐다. 이에 반해 ABN암로는 미국에서 모기지영업의 악화로 올해 순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혀 0.48% 내렸고 독일의 HVB은행은 파이낸셜타임스의 올해 순이익이 부정적일 것이라고 보도한 여파로 1.56% 하락했다. 독일의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피니언은 골드만삭스가 실적우려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평균'으로 낮추자 1.05%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