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본격적인 대세 하락이 시작인지 국제유가 전망,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유가가 연이틀 급락하며 배럴당 50달러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이 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9년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중국의 석유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때문입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달러54센트 급락해 1배럴에 50달러 9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WTI 가격은 8%, 5달러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런던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12월 인도분도 1달러8센트 내린 48달러 37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유가 급등의 촉매 역할을 해왔다면서 일종의 투기적인 가수요가 사라진다면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원유소비국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추세적인 하락 기조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유코스사태, 이라크 베네수엘라와 노르웨이 등 주요산유국들의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국제유가 가수요가 해소된 만큼, 이제는 주요 산유국들의 수급 변화가 향후 국제유가의 향방에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