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발표에 대한 '신뢰 논쟁'을 벌이다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한 5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께 광주 북구 용봉동 모 횟집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김모(58.상업)씨와 변모(50.주부)씨는 '철책선을 뚫고 월북한 용의자는 30대 초반 민간인으로 추정된다'는 국방부 발표를 보도한 TV뉴스를 봤다. 김씨는 곧바로 "이게 말이 되느냐"며 의문을 제기했고 변씨가 "그럴 수도 있는것 아니냐"고 반박하면서 이들의 다툼은 격렬해졌다. 흥분한 이들은 서로 주먹과 발을 휘두르며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출동한 경찰에붙잡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