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합주가지수가 800선대 초반에서 다시 반등하면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다시 긍정론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몇몇 악재가 예상되긴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볼 부분도 많다는 지적입니다. 증권가 시각을 박 재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연말 연초 증시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는 고유가와 미국 경기 둔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고유가 문제.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세계경제가 위축될 것은 분명하지만 유가급등은 산유국의 공급 차질과 투기 수요 등 일시적인 요인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미국이 비축하고 있는 원유를 시장에 풀어 놓는다면 언제든 유가 오름세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시각입니다. 미국 경기의 둔화와 이를 부채질 할 수 있는 금리 인상 가능성. 하지만 금리 인상은 긴축기조로 돌아서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물가 급등을 막기 위한 예방적인 조치라는 지적입니다. 성장세가 둔화된다면 금리인상도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성장률 실적을 보면 급락 가능성은 낮다는 평갑니다. 반면, 수급을 놓고 보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매달 꾸준히 들어오는 적립식 펀드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최근 일부 비중을 줄이긴 했지만 외국인 주식 비중도 크게 늘어 유통물량을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성장률 둔화와 기업 실적 둔화는 주가 상승에 부담스런 요인이지만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과거와는 달리 이제 700선이 연중 바닥으로 인식되면서 주식시장의 저점이 차츰 올라오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800선 밑 추락을 비껴 반등하는 증시. 새로운 상승 논리를 찾느라 증권가가 부산합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