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으로 만든 요구르트, 선물하는 나물, 집에서 키우는 새싹채소, 인삼과 결합한 맥주.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가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제3회 '아름다운 우리 농.특산물 아이디어 상품 공모전'에 출품된 농.특산물들이다. 국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진청이 마련한 공모전 출품작에는 농업인은 물론 농특산물 가공업체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녹아 있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출품작 대부분은건강지향형 상품이다. 특히 혈전용해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판명된 청국장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상품이 출품됐다. 대표적인 것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콩그린식품의 '콩킹'. 떠먹는 요구르트 형태의 콩킹은 청국장 발효음료지만 냄새를 완전히 제거, 어린이도 쉽게 먹을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단감이나 순무잎, 쑥잎, 함초 등이 함유된 청국장에, 형태면으로는 날로 먹을 수 있는 환(丸)이나 잼으로 된 청국장까지 다양했다. 냉이와 취나물, 들깨순 등을 건조시켜 손쉽게 나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한 선물용 나물도 선보였으며 쌀로 만든 바이오 아이스크림과 거봉 포도로 만든부드러운 와인 등도 눈길을 끌었다. 김포농업기술센터에서 내놓은 맥주와 인삼을 결합시킨 웰빙 김포 인삼맥주도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허브와 우유의 결합체인 허브 요구르트도 관람객들의 호응을얻었다. 농진청은 출품된 120여종의 농.특산물에 대해 아이디어와 호응도, 기능성, 외관등을 종합 평가, 수상한 출품작에 대해서는 기술지원과 함께 상품화 과정을 돕기로했다. 농촌자원개발연구소 농산물가공이용과 전혜경 과장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고호기심을 유발시킨 다음 직접 손으로 잡아 구매할 수 있는 농.특산물 상품이 필요한시기"라며 "이번 공모전이 농민들의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