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기업들이 매입한 자사주가 주가안정이나 경영권방어등 다용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의태기잡니다. 지난 7월에 등록한 다날이 매입한 자사주는 모두 50만주. 두달만에 전체 지분의 8%가 넘는 주식을 자사주로 사들였습니다. 등록이후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가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박동명 연구원/굿모닝신한증권31' 주식을 사고자하는 수요가 신규로 생긴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 회사에서 나름대로 자기회사 주가를 저평가 된 상태라는 보는 것... 이처럼 주가안정 효과로 매입하던 자사주가 최근에는 적대적M&A를 방어하는 수단으로도 각광을 받습니다. 지난 20일 대한해운은 보유중인 9.7%의 자사주 가운데 7.5%인 75만 5천주를 대우조선해양에 넘겼습니다. 외국계 회사인 골라LNG의 적대적M&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사들였던 자사주를 우호세력에 넘겨 경영권 방어에 쓴 셈입니다. 지난해 말 SK도 소버린의 지분경쟁에서 자사주를 우호주주들에게 넘겨 위기를 모면한 바 있습니다. 한편 자사주가 블록세일 형식으로 팔아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엠케이전자는 3년만에 주가가 최고치에 다다르면서 기관투자가에게 자사주 17만주를 블럭세일로 팔았고 현재 외국계 펀드와도 추가적인 매각을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0%가 넘는 최대주주의 보유지분으로 어려움을 겪던 유동성에 물꼬를 튼 셈입니다. 9월말 현재 상장등록기업의 자사주매입,소각 규모는 총 2조 7천억원. 기업들은 주가안정 차원이라는 단순한 목적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로 자사주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김의탭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