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1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나온 데다 뚜렷한 매수세력이 나타나지 않아 3.79포인트(0.47%) 하락한 809.91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13일 연속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장막판 매수세로 전환,6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기관들은 6백6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들은 3백24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LG필립스LCD가 4분기 적자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 이상 하락했고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삼성SDI 등 IT업종 대표주들의 낙폭이 컸다. 현대차 국민은행 SK텔레콤도 약세를 보였지만 포스코는 강세를 유지했다. 또 신한지주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옷돈 영향으로 1% 이상 상승했고 우리금융 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주들도 강세였다. 두산중공업은 대우종합기계의 1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자금 부담과 노조반발 등이 문제점으로 부각되면서 약세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