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흥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7천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위원장 건교부 신도시기획단장)는 시화.반월공단주변 안산.시흥지역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폐기물 소각시설을 공영화하고시화공단 녹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7천억원 규모의 `대기환경 개선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민관협의체인 이 협의회에는 건교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지방자치단체, 시민환경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협의회 결정사항은 별도의 관계부처 협의절차 없이 그대로시행되게 된다. 대기환경 개선 로드맵은 크게 ▲근원적인 악취저감대책(4천560억원) ▲공단환경개선방안(2천347억원) ▲오염원 지도단속 강화(15억원) ▲대기환경 모니터링 및 연구사업 추진(98억원)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대기환경 개선 로드맵은 우선 근원적인 악취저감을 위해 시화.반월공단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대형 산업폐기물 소각시설 7개를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매입해 공영화하고 악취 배출업체에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해 주도록 했다. 또 공단환경의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 버스를 도입하고 자동차에 매연저감장치를부착하며 공단내 완충녹지를 보완하는 등 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대기오염 배출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대기오염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토록 의무화했다. 협의회는 대기환경 개선 로드맵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안산.시흥지역의 악취 배출량이 약66%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협의회는 28일 오후 2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공무원과 국회의원, 환경전문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환경 개선로드맵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