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지난 21일 국회의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방송위원회를 반국가단체로 지칭한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에게 항의서한을 보내 유감을 표명하고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방송위는 항의서한에서 "방송위의 위성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채널정책과 관련해 방송위를 국가이익과 경제이익을 저해하는 '반국가단체'라고 수차례 지칭한 염동연 의원의 발언은 고유한 법적 직무수행을 하는 방송위를 국익을 저해하는 반국가단체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정당한 의정활동이라고 하더라도 상궤를벗어난 표현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방송위는 방송위원 9인 전원 명의로 염동연 위원회 관련 발언의 취소와 사과를정중히 요구한다"면서 "적의 조치해 달라"고 덧붙였다. 방송위에 따르면 염동연 의원은 방송위가 위성DMB의 지상파 재송신을 당분간 불허한다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정보통신부 국감에서 "방송위원회는 '국가이익과 경제이익을 저해하는 반국가단체"라고 수차례 지칭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