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000660]가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무난한 실적을 발표했다. 하이닉스는 올 3.4분기 영업이익 5천36억원(이하 연결기준)으로 2.4분기 대비 26.1% 줄었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은 1조5천984억원으로 5.9%, 당기순이익은 5천141억원 경상이익은 5천14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7.0%, 17.1% 감소했다. 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이 예상했던 5천억원∼6천억원 수준을약간 못미치는 수준. 그러나 하이닉스는 2003년 3.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더욱이 D램 평균판매가(ASP)가 10%, 낸드플래시 판매가가 35% 가량 떨어졌음에도 불구, 지속적 원가절감과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의 확대로 업계 최고수준인3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창사 이래 최대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는 하이닉스는 최근 비메모리사업부문 매각 완료로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 경영정상화 정착을 위한 획기적인 전기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이에대해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 실적이 예상보다 조금 적게 나왔지만예상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인피니언,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비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주가는 4분기 실적에 달려있는데 전망도 밝다"며 비메모리 부문 매각으로 그동안 주가 할인 요인이었던 재무 위험도 실질적으로 해소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