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의 주력사업이 산업용 관이음쇠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용 설비자재로 바뀌고 있어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25일 태광에 대해 "새로운 주력사업인 반도체 및 LCD용 설비자재 부문이 향후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조선 석유화학 등 전방산업의 호조로 기존 주력사업인 산업용 관이음쇠 부문의 실적이 꾸준히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및 LCD용 설비자재 매출이 앞으로 3년간 연평균 66.1%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양철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태광은 반도체및 LCD용 설비자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데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5%로 높다"면서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현재 30% 수준인 반도체 및 LCD용 설비자재의 매출비중이 내년에는 40%로 늘어나고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로 높아져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태광의 올해 매출(1천1백70억원)과 순이익(1백67억원)이 작년보다 43.5%와 94.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