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의 드라마 출연이 결국 무산됐다.


송승헌이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던 드라마 '슬픈연가'(극본 이성은, 연출 유철용)제작진은 21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감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송승헌을 대신해 다른 배우를 교체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철용 PD는 송승헌이 참여해 촬영했던 '슬픈연가' 뮤직 드라마 상영 후 열린기자회견에서 "송승헌이 드라마 참여를 고집했던 것이 아니다.


이미 제작이 진행됐던 부분이 있고 해외 계약 문제 등 여러 가지가 걸려 있어 쉽게 결정내리지 못했기때문"이라 말했고,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정황이 입영을 대기 중인 상황이어서 드라마 참여는 힘들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고 밝혔다.


송승헌의 출연 무산에 대해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 배우인 권상우는 "지켜보는 사람도 안타깝지만 본인만큼 힘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500여 명이 넘는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호주에서 촬영한 드라마 '슬픈연가' 뮤직 드라마는 총 30분 분량으로 김희선을 놓고 권상우, 송승헌 두 남자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스펙터클한 영상에 담고 있다.


이 뮤직 드라마는 CF 감독으로 유명한 차은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