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파 가격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는 포기당 지난주보다 50원 내린 900원으로, 작년 가격(1천700원)의 절반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강원도를 포함해 중부, 남부지방에서 출하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냉해 피해가 없는 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중순까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무는 개당 지난주 1천200원에서 990원으로, 대파는 1단에 1천150원에서 1천원으로 가격이 내렸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는 42%, 대파는 54% 낮은 가격이다. 반면 풋고추, 상추, 애호박, 오이 등 시설 채소는 반입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다. 풋고추(10kg)는 지난주 4만9천원에서 5만9천900원으로 22% 올랐고, 상추(4kg)는지난주보다 2천원 오른 1만4천원에 팔리고 있다. 백오이(15kg)는 지난주보다 2천600원 오른 2만9천원, 애호박 20개는 1천원 오른1만3천원이다. 과일 값은 출하 물량이 늘면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배(신고, 7.5kg)는 지난주 2만4천500원에서 2만1천900원으로 내렸고, 감귤(5kg)은 지난주보다 2천원 내린 2만3천900원. 단감(5kg)도 1만900원에서 9천900으로 내렸다. 돼지고기 값은 공급량이 꾸준히 늘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겹살과 목살은 100g당 지난주보다 각각 30원, 10원씩 내린 1천510원, 1천250원 수준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