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가 취약해 부실 가능성이 있는 상호저축은행 19개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중점 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지난 6월말 현재 재무구조가 취약한 19개 저축은행을 중점감시 대상으로 선정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는 재무구조가 나쁜 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해 작년 17개사에 대해 경영컨설팅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도 중점감시 대상 19개사를 모두 컨설팅하기로 했다. 지난 6월말 현재 저축은행 연체율은 21.6%로 은행의 2.1%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며 3백만원 이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57.4%에 이른다. 특히 예보는 자산규모 상위 20대 저축은행 가운데 절반 가까운 9개가 작년말 기준으로 연체율이 20%를 넘는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부실화되면 그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예보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대 저축은행 중 연체율이 작년말 기준으로 10% 미만인 곳은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