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인쇄회로기판업체인 심텍이 기판제조사인 칩팩과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급계약이 내년 매출증가에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김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심텍의 올해 매출은 1,600억원.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2,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출 증가의 기폭제가 될 분야는 비메모리 분야의 PCB라고 할 수 있는 서브스트레이트. 그 동안 반도체 등 메모리 분야에 들어가는 PCB사업이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한 반면 비메모리 분야인 서브스트레이트는 전체 매출의 20%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전체매출의 40%가 서브스트레이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브스트레이트 매출 확대를 위한 움직임은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심텍은‘칩팩’을 비롯해 기판 제조사 두 군데와 서브스트레이트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칩펙’은 미국계 기판 제조 대형사인 ‘스태츠(STATS)’에 올해 초 인수된 회삽니다. 제품 샘플테스트를 마치고 현재 최종제품승인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조망간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지만 회사측은 계약체결 시점과 공급물량 등 계약 관련 어떤 내용도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칩팩의 모회사인‘스태츠’가 심텍과 그동안 밀접한 사업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었다는 점에서 계약체결 가능성은 높습니다. 또 내년 서브스트레이트 부문 매출액이 960억원으로 올해보다 64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이 예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공급처 확보로 인해 발생할 매출 규모도 적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내년 실적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최근 시장의 우려에 대해, 회사측은 기존의 반도체 메모리 분야의 경쟁심화가 예상되지만, 비메모리 분야인 서브스트레이트 사업의 확대로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