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경 정책이 18일 유력국제 인권단체와 유엔 산하 기구으로부터 강력한 비판에 직면했다. 피터 한센 유엔난민구호사업(UNRWA) 감독관은 18일 이스라엘은 최근 북부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과정에서 국제법 및 인도주의 법규를 심대하게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한센 감독관은 자발리야 난민촌을 시찰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의 `참회의 날 작전' 기간 적어도 90여채의 가옥이 파괴됐으며 이에 따라 600~700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센 감독관은 이어 이스라엘군이 유엔이 운영하던 학교를 일부 파괴한 데 분노를 표시하며 " 지난 2주간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목격한 것 중 대부분은 국제법을 심대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휴먼 라이츠 워치도 이날 가자 지구의 대규모 가옥 파괴에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 이집트 접경 가자지구 남쪽의 대규모 가옥 파괴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4년간의 가자지구 가옥 파괴가 팔레스타인 과격 세력의 무기밀매루트로 사용되던 지하 터널을 파괴하기위한 것이라는 이스라엘 측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는 가자 지구에 대한 장기적 통제를 용이하게 하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발리야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