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56포인트(0.15%) 오른 369.84로 출발한뒤 한때 372선에 근접하며 상승 반전 기대감을 높였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결국0.92포인트(0.15%) 내린 368.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의 방향성이 아직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스닥시장도 증권거래소시장처럼 프로그램 매매 동향에 따라 지수가 움직이는 `부평초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나 외국인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일부 종목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1억9천988만주로 하루만에 다시 1억주선으로 내려앉았고 거래대금 역시 3천922억원에 그쳤다. 외국인이 지난달 3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인 14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2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기도 했던 개인은 1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6개 등 35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6개를 포함해 419개였다. 업종별로는 건설, 기타제조, 오락.문화가 상승했지만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분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LG마이크론 등 반도체 및 장비 관련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홈쇼핑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NHN 역시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고 거원시스템은 실적개선 기대감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CJ인터넷의 영화사업 부문 매각 완료로 CJ인터넷과 CJ엔터테인먼트 양사가 주력사업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CJ인터넷은 하락했고 CJ엔터테인먼트는 4% 이상 오르는 등 계열사간 등락이 엇갈렸다. 하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코아로직 등 몇몇 휴대전화 부품 관련주들은 휴대전화시장의 전망 불투명으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역시 지난 주말보다 0.84포인트(0.10%) 낮은 870.20으로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